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다면 수익이 저조한 내 블로그와 다른 사람들의 것을 계속 비교하면서 전문블로그를 할지 잡블로그를 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을 겁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의 장단점과 제가 생각하는 더 나은 방향성을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블로그 운영 방식은 무엇일까?
- 전문성 있는 전문블로그
- 생각나는 대로 잡블로그
- CPC, CTR, 키워드에 목매지 말자 블로그는 결국 '이것'을 모르면 지친다
● 한 가지만 쭉 파는 전문블로그
누구나 다 각자 자기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자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나 이 주제로 블로그 시작하면 좀 쓸게 많을 것 같은데?" 하는 분야 말이죠. 그런 한 가지 분야 안에서 주제를 여러 갈래로 가지치기해 나가면서 전문성을 가진 양질의 글로 승부를 보는 블로그를 전문블로그라 합니다.
전문블로그를 한다는 것은 내 블로그를 노출시킬 타겟을 정하고 시작하겠다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예를 들어 피부미용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한다 하면 주 타겟은 미용에 관심사를 둔 사람들이겠고 광고엔 자동으로 피지, 마사지, 성형 같은 광고들이 배치가 됩니다. 관심이 있어 들어온 블로그에 관심이 있는 광고가 노출이 되니 자연스레 클릭을 하고 구매전환까지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 전문 블로그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내 분야에서 높은 클릭률(CTR)과 전환율을 가져갈 수 있는 것.
- 클릭률(CTR)이 높아지니 자연스레 클릭당 광고 비용 (CPC)이 높아지고 해당 분야 내에서 상위 노출 확률↑.
다만 주의할 점은 어설프게 알고 있는 분야로 시작하게 되면 포스팅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소재가 금방 고갈되어 버려 먼산만 바라보게 되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양질의 글을 작성하려다 보니 포스팅 작성에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됩니다.
- 전문블로그는 잘못 시작하면 소재고갈로 인한 포기 or 결국 잡블로그로 전향
- 들이는 시간에 비해 초반 성장이 느려 쉽게 지친다
● 오늘은 이거 써볼까? 잡블로그
흔히 가장 쉽게 검색으로 접하는 맛집, 여행, 제품리뷰뿐만 아니라 건강, 게임, 주식, 미용, 정부정책 등등 모든 카테고리의 주제를 다루는 것을 잡블로그라고 합니다. 검색량이 많은 이슈성 키워드로만 포스팅하는 이슈 블로그도 이 잡블로그에 해당합니다.
잡블로그는 내가 접하는 모든 게 글의 주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이 쉽고 전문블로그보다는 창작의 고통을 덜 겪습니다. 이미 있는 정보들을 취합해서 빠르게 글을 써내려 가면 되니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해 하루에 2개 이상의 포스팅은 거뜬히 해낼 수 있는 것이죠. 특히나 단발성 이슈, 사회정책 같이 많은 검색량을 가진 키워드로 포스팅했을 때 한 번이라도 상위에 노출이 되면 엄청난 유입이 터져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잡블로그는 접근이 쉽고 포스팅에 부담이 적어 들이는 시간에 비해 초반 성장이 빠르다.
- 여러 주제 중 하나가 상위노출이 되면 높은 노출과 클릭으로 초반에도 큰 수익을 얻어갈 수 있어서 동기부여↑.
위에서는 전문블로그가 CPC와 CTR이 높다 설명했는데 잡블로그(이슈블로그)가 큰 수익이 가능한 이유는 1000명이 방문했을 때 1000명이 다 같은 광고를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1000명 중에 500명 정도가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된 광고를 보게 된다면 결과는 말 안 해도 아시겠죠?. 하지만 이것은 예로 든 것이고 잡블로그는 글의 질이 떨어지면 사람이 많이 들어오는 만큼 빠져나가는 수도 많기 때문에 방문자수는 많아도 수익이 저조할 수 있습니다.
- 잡블로그는 글의 질이 떨어지면 이탈률이 높아져서 블로그 지수에 악영향을 끼쳐 상위 노출확률↓.
전문블로그 vs 잡블로그: 결론만 얘기하자면 초보자라면 시작은 '잡블로그'로 하는 게 좋습니다.
● 분석에 목매지 말자 중요한 건 '포스팅'이다
CPC, CTR, 키워드 분석하고 잡블로그 할지 전문블로그 할지 고민하는 거 좋습니다. 그것을 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 여러분은 어느 정도 열의가 있다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초반엔 그러한 분석들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분석은 그냥 도토리 키재기 수준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럴 시간에 글 하나라도 더 써서 경험을 쌓는 게 더 이득이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아무 분석 없이 막 글을 써서 3달 만에 300개의 포스팅을 썼다고 가정해 봅시다. 여러분의 글이 300개가 된 후에 분석을 해보면 그 데이터가 바로 여러분의 키워드마스터가 되는 겁니다. 어떤 키워드가 유입이 높으며 어떤 글이 CTR과 CPC를 높여주는지, 내가 참고할 수 있는 확실한 정보가 주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때 내가 쉽게 썼고 유입도 꾸준히 나오는 주제가 있다면 그걸 토대로 새로 블로그를 만들어 하나둘씩 적용해 나가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글쓰기 실력은 늘어 글의 퀄리티가 높아질 것이고 점차 자신만의 운영방식을 확립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 포스팅이 쌓이면 전문블로그든 잡블로그든 수익은 일정 이상 나오게 됩니다. 그때 되면 사실 이 두 가지를 나누는 경계도 애매해질 겁니다. 그저 중요한 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글을 쓰는 법과 그 사이에 적절한 광고배치와 활용 이 정도만 목표로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괜한 걱정이었구나' 하며 열심히 집중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천천히 체득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쌓아가는 단계니 까요.
요약하자면
- 시작은 잡블로그로
- 어느 정도 데이터가 쌓이면 그걸 토대로 새로운 글 또는 새로운 블로그에 적용.
- 가장 중요한 건 포스팅 또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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